2013년 4월 25일 목요일

바람개비는 야행성 - 밤에 놀기, 동심의 세계



하얗게 박힌게 뭐냐면
별이다.


빛 공해가 없는 호주의 한적한 시골마을에는 넓은 땅만큼 넓은 하늘에 
꼭꼭 숨겨져 있던 별들이 모습을 드러냈따.


계절의 반대로 해가 짧은 이 곳에선 우린 이시간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온통 잠들어 있을 호주의 시골 마을을 누비고 다녔다.






익숙하지 않은 DSLR 사용기와, 삼각대 없이 야경을 찍겠다고 나왔지만,

금새 다른 일에 몰두하게 되었찌.

친구들과 여행을 올라치면, 늘 알콜과 수다스러움이 있었지만.

조용한 동네 탓일까.

참 한적하게 시골 아이들처럼 순박하게 놀았따 -







은하수와 별똥별은 실제로 있따. ㅎㅎ

호주 멜번의 끝자락 질롱의 작은마을 라라에서

Lara, Geelong, VIC





ⓒ impinwheel project _ 바람개비 프로젝트



2013년 4월 23일 화요일

하늘섬, 고층빌딩 구름위에 있는 집.



하루 중 그래도 두번 이상은 하늘을 보려고 한다.


맑은 하늘도 좋고


비가 올듯한 어둑어둑 한 하늘도 좋다.


구름 뒤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볼 때도 있다.


멀리 떠있는 그 구름 위에 살 순 없을까


비행기를 아무리 자주 타더라도 창밖을 보게 된다.


발아래로 보이는 구름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밤하늘 머리위 별들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래 빌딩들에서는 그게 가능할까 ? ㅎ


그야말로 하늘섬이다.













(사진=Barcroft media,national news&picturea)




병원 생활을 마치고 세계일주 아니 우주여행을 하겠다는 말도 안돼는 꿈을 가지고


하늘을 좋아하게 됐다.


아직도 챙겨보는 만화 원피스에는 하늘섬(Skypiea)이 나온다.


정말 꿈 같은 일이지만, 꿈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믿는 이들의


도전이 참 재밌다.


함께 꿈을 꾸는 것, 진한 동료애가 있고


말도안돼는 상상력을 그럴 듯하게 표현해 내는 작가가 놀랍다. :)











인천공항 지하에 위치한 예쁜 선물가게








작은 이 물건에 참 예쁘게도 꿈을 담았다.


번질나게 공항을 드나들었다.


ⓒ impinwheel project _ 바람개비 프로젝트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니케를 신을까? 우그를 신을까?




오늘은 니케를 신을까? 우그를 신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언제부턴가



NIKE란 글자 네개는 당연히 "나이키"가 되었고



UGG란 세글자는 당연히 "어그"가 되었다.

처음 NIKE와 UGG를 만났을 때 처럼

머릿 속에 박혀버린 것들을 무시하고

바라보고, 생각해보는건 재미있다.

우리가..

틀로 찍어낸 똑같은 사람이 되기 전.

제 각각의 말썽쟁이 아이들처럼.. ^-^






어떠세요.

여러분의 옷장엔


"우클라"후드티와 "믈바" 야구모자가 있나요 ?














ⓒ impinwheel project _ 바람개비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바람개비 트래블에서 한다구







그리스 철학자들의 우화,


첫 구절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라는 것이었다.

- 김선주의《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중에서 -










우리는 버릇처럼 충고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입버릇 처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일들이 다른 사람의 길을 막기도 한다.

이런 냉정한 판단과 충고에도 나에겐 관대한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 한 것은 그 잣대 때문이겠지.



..............



밉게 보면 잡초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없더라.

말이란 정말 어렵다.

화살을 쏘는 사람을 보며, 위와 같은 말을 마음 속으로 내 뱉지만


결국, 나 또한 상대를 꽃으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닐까.



보내는 송신기와

받는 수신기가 있어야 대화는 통한다.

바람개비 프로젝트 트래블에서 역시

준비하는 기간
준비하는 인원
여행하는 동안
함께생활하는시간 

매 순간 소통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서로를 배려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자신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는 바람개비들의 여행은

묘한 중독감을 주었고.

웬지 그 때의 함께 티격태격 했지만 함께 고민하던 기억들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경험으로 간직한다.

삶에 대해 함부로 충고하지 않는다.
함께 고민을 나눠 주고, 서로 배워가는 것 

바람개비 트래블의 재미다.






ⓒ impinwheel project _ 바람개비 프로젝트